한나라당내 정보통인 정형근 의원은 9일 “최근의 남북 간 밀월관계도 ‘J의원 띄우기’ 시나리오와 무관치 않은 ‘신북풍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최근 추진한 방북은 대선 후보와 관련된 남북 간 교감확보용으로 봐도 무방하며,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나 경평축구 등은 J의원 띄우기와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정일 답방시 월드컵 4강 진입 축하명분으로 J의원을 면담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합의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주목할 것은 북한의 김정일 정권, 현대그룹, J의원의 3각 구도”라고 말했으나 J의원의 실명은 끝내 거론하지 않았다.

최근 김정일 위원장의 ‘10월 답방설’을 거론했던 그는 “남북 정상 간 제주도회담 등의 정보가 입수돼 있으며, 백남순 북한 외무상의 연이은 발언을 볼 때 10월중 정상회담 개최가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신당창당은 DJ의 배후조종하에 한 대표의 치밀한 시나리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며 “한 대표 등은 현재 외형상 중립을 표방하고 있으나 시간이 흐르며 J의원 옹립구도를 노골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민주당 내분과 신당 흠집내기를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