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골프장(파 70.706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샷 난조를 보이며 1오버파 71타로 부진했다.
중간 합계 2언더파 138타의 최경주는 전날 공동 15위에서 공동 40위권으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선두 레티프 구센(남아프리카공화국.130타)에게 무려 8타 뒤진 최경주는 이로써 시즌 첫 우승은커녕 상위권 입상도 버겁게 됐다.
드라이브샷이 자주 페어웨이를 벗어나면서 그린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이날 부진의 원인.
또한 1m 안팎의 파퍼트를 번번이 놓쳐 타수를 까먹었다.
최경주와 함께 이틀째 동반 플레이를 벌인 구센은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이 마음먹은 대로 떨어지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4언더파 66타를 뿜어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보기는 단 1개에 그치고 버디 5개를 뽑아낸 구센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0타로 피터 로나드(호주), 크리스 디마르코(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쳤다.
최경주, 구센과 한조로 경기를 치른 개막전 메르세데스챔피언십 우승자 엘스(남아공)도 4타를 줄이며 선전, 합계 9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에 올라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넘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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