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서는 8일 전모씨(50)를 존속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께 제주시내 자신의 집에 술을 마시고 들어와 팔순인 어머니에게 "용돈을 주라, 죽여버리겠다"고 욕을 하며 수차례에 걸쳐 얼굴 등을 폭행했다는 것.
전씨는 이어 노모가 "왜 이러느냐"며 타이르자 손가락으로 입술을 쥐어뜯으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한 뒤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위협을 하는가 하면 가스통을 폭발시키기 위해 연결호스를 자르는 등 행패를 부리다 마침 집에 찾아온 동생에 의해 제지됐다.
경찰조사결과 전씨는 평소에도 노모를 폭행해왔고 지난 1999년에도 부모를 폭행했다가 존속상해 혐의로 징역 3년의 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올해 초 출소해 다시 노모를 괴롭혀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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