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제주도민 4명 중 한 명인 한모씨(29·여)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오전 2시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실종됐던 한씨가 숨진 채 발견돼 현지 팽목항에 마련된 임시 안치소에 안치됐다고 밝혔다. 한씨는 남편인 권모씨(52)와 아들(6), 딸(5) 등 가족과 함께 세월호에 탑승했고, 남편 아들과 함께 실종됐었다. 가족 중에서는 권양만 유일하게 구조됐다. 특히 한씨 가족은 제주시 한림읍에 집을 마련하고 지난달 주소지를 옮기는 등 제주로 이주하기 위해 배에 올랐다가 변을 당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씨 가족들은 권씨 등 나머지 가족들의 생사가 확인될 때까지 시신을 팽목항 현지 임시 안치소에 안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실종된 제주도민은 한씨 가족 3명과 서귀포시 모 호텔 카지노에서 근무하는 이모씨(51) 등 모두 4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