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텍사스, 추신수 부상자 명단 등재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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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이 왼쪽 발목을 다친 추신수(32)의 부상자 명단(DL) 등재를 고려 중이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방문경기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2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 중 1루를 밟다가 왼쪽 발목을 삐끗해 교체된 뒤 5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론 워싱턴 감독을 비롯한 텍사스 수뇌부는 이날 선발로 나선 왼손 투수 맷 해리슨을 25인 로스터에 올리기 전까지 선수단 구성을 놓고 고심했다.

   

해리슨에게 로스터 한자리를 주기 위해 선수 한 명을 마이너리그로 보내거나 추신수를 DL에 등재해야 했던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를 계속 로스터에 둔 대신 내야수 루이스 사르디나스를 마이너리그 더블 A팀으로 보냈다.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를 당장 붙박이 좌익수로 기용할 수 없다면 대타로라도 쓰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타격 연습을 보니 추신수의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며 "타격보다 주루, 수비가 중요한 만큼 텍사스로 돌아가 추신수의 회복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오클랜드, 시애틀 6연전을 마치고 따뜻한 텍사스로 돌아가면 부상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텍사스는 28∼30일 홈인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오클랜드와 3연전을 벌인 뒤 다시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콜로라도주 덴버로 원정을 떠난다.

   

그러나 추신수를 대타로 기용하면 뛸 수 없는 그를 대체할 대주자 1명을 게임에 투입해야 해 자칫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 워싱턴 감독의 발목을 잡는다.

   

텍사스는 오클랜드와의 3연전을 마칠 때까지도 추신수의 발목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21일로 날짜를 소급 적용해 15일짜리 DL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추신수는 지역신문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 미안함을 나타내면서 "누구도 DL에 오르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회복할 시간을 주는 워싱턴 감독과 존 대니얼스 단장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7일 경기에서 셋업맨 알렉시 오간도가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회 역전 결승 3점포를 얻어맞는 바람에 텍사스는 5-6으로 역전패했다.

   

추신수를 대신해 5경기 내리 톱타자 좌익수로 나선 마이클 초이스는 이날도 안타와 타점 1개씩 추가해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뽐냈다.

   

그는 5경기에서 20타수 4안타에 그쳤으나 볼넷 5개를 얻어내고 타점 5개를 수확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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