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패착 101(결과 백 116수 불계승)
최후의 패착 101(결과 백 116수 불계승)
  • 한애리 기자
  • 승인 201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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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제중리보배 제주아마바둑리그 최고위전>
○이호석 아마6단 ●김준식 아마5단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고 있는 제주일보배 아마바둑리그 최고위전이 어느덧 종반전에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전적은 본선 리그 출전선수 8명이 서로 물고 물리는 대혼전 양상이다. 한 기사가 7판씩을 두어야 하는 이번 최종 본선리그는 이날 현재 4판 이상을 소화한 상황이다.

 

기보 해설로 돌아와 흑 5의 걸침은 선제공격으로 주도권을 쥐고자 한 수. 백도 이를 의식한 듯 6으로 걸쳐가 흑 7의 협공을 유도했다. 사실상 흑의 구상에 반하는 포석이다.

 

흑은 최근 유행하는 우하귀 정석을 시작으로 손을 뺀 좌하귀 백을 공격했다. 백도 초반 집부족을 의식해 하변 침투를 강행하기 시작했다. 초반은 흑의 묵직한 공격에 백의 때이른 고전 양상이다. 그것도 잠시 흑 35의 공격에 백이 맥점 35을 찾아내면서 장기전의 양상이었다. 이 과정에서 흑의 결정적 패착이 나왔다. 우변 대마를 돌보지 않은 흑 101의 걸침이 그것이다. 

 

사실상 최후의 패착이다. 백 102의 급소 한방에 대마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어졌다.

 

이호석 5단은 대국이 끝난 후 “김준식 6단의 어이없는 착각 덕분에 운좋게 건진 한판이었다”며 “이번 최고위전 최종 바둑리그에 출전한 8명의 선수 중 누구도 전승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물고 물리는 대접전 양상인 만큼 향후 남은 대국의 결과에 따라 1·2·3위가 기록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올 상반기 최고위전은 6월 말에 끝나며 하반기 바둑리그는 7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치러질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