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읍‘역사문화바로알기’의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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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탐방은 4·3의 아픔과 항일투쟁에 앞장 서 온 제주여성의 강인함 등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애정과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최근 제주시 한림읍 주민자치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가 마련한 ‘우리 고장 역사문화 바로알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칠순 할머니의 소감이다.

한림읍사무소에는 할머니의 편지글 외에도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보낸 감사의 말씀과 글이 10여 편이 넘는다고 한다.

게다가 다른 주민들로부터는 탐방기회를 달라는 요청도 잇따르는 모양이다. 호응도가 대단하다.

직원들과 주민자치위원들이 한껏 고무될 만도 하다.

이에 오는 16일 지역 내 초등생 120여 명을 대상으로 제2차 체험을 실시한 후 이를 점차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사실 한림읍 특수시책 사업의 하나인 ‘역사문화 바로알기’ 체험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것은 아니다.

시민사회환경단체 등은 물론이고 상당수 읍·면·동에서도 이미 실시하고 있다.

몇몇은 호평도 받고 있다.

그럼에도 한림읍의 경우를 의미 있는 사업으로 평가하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이틀에 걸쳐 선조들의 역사적 발자취와 문화유적 등을 돌아보고, 선진과학영농시설도 견학하며 지역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기존보다 내실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그 나물에 그 반찬이듯 단순하게 돌아보는 탐방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나 이에 만족해서는 주민 호응은 어느새 사라지고 만다.

지역 특성을 살린 차별화, 소외층을 포함한 참여계층의 다양화, 지역사회단체와의 연계 등을 통해 주민생활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거듭나야 한다. 여기에는 전담체계 구축 등 제주도 당국의 정책적 지원은 절대적이다.

주민자치 역량을 제고하고 삶의 질의 건강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앞으로 다른 읍·면·동의 아름다운 변신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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