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보약 공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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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한의사

최근 병원에서는 물론 각종 모임에서도 가장 많은 문의를 받는 약이 ‘공진단’입니다. 그 만큼 이 약은 최근 방송에 노출되는 횟수도 많아지고 입소문을 많이 타고 있습니다. 때문에 공진단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이 많기는 하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물기도 하거니와 허황된 말이 많습니다.

 

공진단은 사향과 녹용, 당귀, 산수유 네 가지 한약재로 만듭니다. 환자에 따라 또 다른 여러 약재를 추가하기도 합니다. 원방 공진단이라고 하는 것은 네 가지 기본 한약재로 구성된 공진단을 말합니다.

 

각 한약재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면, 사향은 사향노루 수컷의 향선낭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입니다. 예로부터 사향은 진귀한 약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최근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의 불법적인 국제거래를 금지하기로 한 바 있고 정부에서는 사향노루를 천연기념물 제216호로 지정·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천연 사향은 진귀하고 값이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사향은 심신을 진정시켜 주고 머리를 맑게 해주며, 주리를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고 다른 한약재의 효과를 더욱 상승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녹용은 간과 신장을 보하며 남성의 정과 여성의 자궁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는 한약재입니다. 현재 자양 강장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귀한 약재이기도 합니다.

 

당귀는 혈액 생성을 도와주고 피를 맑게 하며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대표적인 혈(血)약입니다. 때문에 여성에게 있어서는 성약으로 인식되고 있는 약재이기도 합니다.

 

산수유는 신장을 보하여 정을 기르고 정이 유실되지 않게 견고하게 하는 효능이 있는 약재입니다.

 

공진단에 대해 동의보감에 나온 내용을 보면, ‘남자가 장년의 시기에 있어 진기가 떨어지는 것은 타고난 체질이 약한 것이지 허한 것이 아니다. 원기를 굳게 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주면 오장이 스스로 편안해지고 백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언급돼 있습니다.

 

공진단은 남녀노소, 사시사철 구분 없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약입니다. 그러나 사향의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이 최대 단점입니다. 그래서 공진단이 필요한 상황을 적절하게 선택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남자의 원기가 크게 떨어진 경우나 수술 전후,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 체력과 집중력이 필요할 때, 골프 같은 운동시합 중에, 대소사를 치를 때, 큰 병을 앓고 있는 상황 등에 공진단을 복용할 것을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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