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노란색으로 물든 상파울루 주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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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축구 팬들의 대잔치인 브라질 월드컵 축구 대회가 13일(한국시간) 화려한 막을 올렸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을 앞두고 개최국 브라질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에 시작됐으나 이미 오전부터 코린치앙스 경기장 주변은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계자 및 축구 팬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라 올랐다.

   

자국 축구 대표팀 유니폼 색깔인 노란색 옷을 맞춰 입고 거리로 몰려나온 사람들은 브라질 국기를 흔들어대고 응원 나팔을 불어대며 한껏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기자들도 취재석을 가득 메웠다. 아시아권에서는 한국과 일본 등 이번 대회 출전 국가의 취재진들이 주로 경기장을 찾은 것은 물론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 기자들도 다수 브라질까지 달려와 4년 뒤를 기약했다.

   

이날 개막전을 찾은 취재 기자만 1천 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우리나라 팬들이 경기장을 붉게 물들였듯이 약 6만 2천 명을 수용하는 코린치앙스 경기장 관중석은 이날 온통 노란색으로 뒤덮였다.

   

물론 간혹 크로아티아 고유의 대표팀 유니폼 색깔인 빨간색과 흰색 체크무늬 상의를 입은 사람도 눈에 띄었지만 소수에 불과했다.

   

경기 시작을 약 50분 남기고 크로아티아 골키퍼들이 몸을 풀려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브라질 팬들은 일제히 큰 야유로 화답(?)했다.

   

반면 브라질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자 6만여 팬들이 일제히 내지르는 함성과 카메라 플래시에 눈과 귀가 동시에 먹먹해질 지경이었다.

   

이 경기장은 우리나라 '태극 전사'들이 27일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는 장소이기도 하다. 어쩌면 한국의 2회 연속 '원정 16강' 위업이 달성될 수도 있는 곳인 셈이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개막 행사가 끝나고 본격적인 그라운드 정비가 이어지자 경기장 분위기는 더 후끈 달아올랐고 경기장 내 화면을 통해서는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경기장까지 이동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이동하는 선수단 버스 양옆에는 브라질 국기를 흔들어대며 환호하는 축구 팬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다'는 나라 브라질에서 1950년 이후 64년 만에 다시 열린 월드컵 축제는 이렇게 시작됐고 앞으로 한 달간 끊이지 않고 계속될 것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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