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허정무 단장 "분위기 침체? 어중간한 것보단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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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59)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홍명보호가 부진을 딛고 일어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단장을 맡은 허 부회장은 11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열린 첫 번째 공식 훈련을 경기장 한쪽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대표팀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0-4로 대패했다. 튀니지전(0-1 패)부터 2연패다.

   

이 때문에 태극전사들의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아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뤄낸 허 단장은 "걱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싱긋 웃었다.

   

사실 허 단장도 4년 전 홍 감독과 똑같은 경험을 했다. 허정무호 역시 벨라루스와 스페인에게 연패를 당하고 남아공에 입성했다.

   

당시 대표팀을 향한 축구팬들의 우려의 목소리는 지금 못지 않았다.

   

허 단장은 '대표팀 분위기가 침체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어중간한 것 보다는 훨씬 낫죠"라고 대답했다.

   

기자들이 어리둥절해하자 그는 씩 웃으며 "분위기가 처져 있으면 오히려 확 바뀔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평가전의 패배가 아닌 본선이 문제다. 결국 실수를 줄여야 한다"면서 "특히 이런 패배는 본선에서의 실수를 줄이는 데에 더 좋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허 단장은 4년 전의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갔을까.

   

그는 "4년이나 돼서인지 잘 기억이 안 난다"며 능청스럽게 질문을 빠져나갔다.

   

다만 "홍 감독이 나름대로 전략을 세워서 러시아전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선수 하나 하나의 몸상태를 고려해서 전체적인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결국 이것은 코칭스태프만 알 수 있는 부분"이라며 축구팬들에게 믿고 기다려달라는 메시지를 던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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