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그 중에도 유전과 각질, 피지 이 3가지가 가장 크고 중요한 원인이다. 유전적인 부분은 바꾸기가 무척 어렵고, 본인 스스로 관리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각질과 피지는 스스로 잘 관리할 수 있다. 그것만 잘해도 여드름 치료가 더욱 빨라진다.
각질층은 피부의 가장 바깥 부분으로써 인체의 방어막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적당히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각질층이 너무 두텁거나 건조하면 각질 세포들이 모공으로 많이 들어간다. 모공을 막아 염증을 유발하거나 피지가 모공 밖으로 분출되는 것을 막기도 한다. 또한 각질층 탈락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피부색도 칙칙해진다.
각질층을 적당한 두께로 매끈하게 유지하려면 2~3회 정도 의료기관을 찾아 각질층 대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대청소를 해서 집안이 아주 깨끗해진 이후에도 조금씩 치워줘야 계속 말끔한 정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피부 대청소를 하고 피부 톤과 색이 아주 맑아진 이후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지속적으로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주 1~2회 집에서 소프트 필링 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매일 세안할 때 폼 클렌저를 이용해 부드럽게 세안한 후 수분크림을 넉넉하게 발라 각질층이 푸석하게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장부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내치(內治)와 피부를 직접적으로 다스리는 외치(外治)가 병행돼야 한다. 어느 한 쪽만 해서는 좀처럼 좋아질 수 없다.
외치(外治)의 경우 여드름을 짜고 특수 약침을 시술하고, 피부를 안정시키는 약액을 도포하게 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여드름을 짜는 것, 즉 여드름 압출이다.
여드름이 났다고 해서 무조건 짜면 안 된다. 건드리면 안 되는 단계에 있는 여드름을 짜 버리면 상태가 더 악화된다. 여드름이 없던 부위에까지 번질 수 있다.
또한 색소가 침착돼 자국이 남거나 조직이 움푹 패어 흉터로 남을 확률이 굉장히 높아진다. 꼭 짜야 할 여드름만 골라서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여드름 압출의 노하우이다. 올바르게 압출하면 여드름 치료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다.
짜야 하는 여드름은 딱 2가지다. 피지가 단단하게 뭉쳐 있어 알맹이가 잡히는 것과 화농이 잘 돼(쉽게 말해 잘 익은) 고름 주머니가 누렇고 탱탱하게 생긴 것이다.
과연 이들을 잘 선별해 낼 수 있느냐, 확실하고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느냐, 압출할 때 주변 조직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할 수 있느냐가 여드름 압출의 핵심이다.
여드름 환자들은 본인이 자꾸만 손으로 여드름을 만지거나 비전문가에게 압출을 받아 여드름이 오히려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여드름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에서 철저하게 치료받아야 한다. 꼭 짜야 하는 것은 완벽하게 제거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다른 의료시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전문적이고 올바른 지식을 통한 치료가 여드름을 없애는 데 매우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