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기름을 배달하고 80대 노인에게 5000만원에 달하는 수표를 받은 업체 대표가 경찰에 신고한 끝에 돈을 되돌려줘 훈훈.
기름 배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유광문씨(52)는 지난 9일 제주시지역에 혼자 살고 있는 A씨(82)에게 보일러 기름을 배달하고 50만원이 들었다는 봉투를 받고 귀가.
유씨가 3일 후 돈을 사용하려고 보니 봉투에는 1000만원짜리 수표 5장이 들어 있었고, 돈을 되돌려 주기 위해 노인을 수소문 했지만 끝내 집을 찾지 못해 경찰에 신고.
경찰이 조사한 결과 은행에서 돈을 찾은 A씨는 50만원이 든 봉투와 5000만원이 든 봉투를 혼동했고, 경찰이 찾기까지도 잘못 전달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
경찰은 사고 우려가 있어 5000만원을 은행에 입금하게 했고, 노인은 유씨과 경찰에 고마움 마음 전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