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일본 주심, 대기심으로 '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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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전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논란에 휩싸인 일본인 니시무라 유이치 심판이 다음 경기에서 대기심판으로 '좌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 오후 7시(현지시간) 브라질 쿠리치바의 바리샤다 경기장에서 열리는 E조 온두라스와 에콰도르의 조별리그 경기의 주심으로 18일 호주 출신 벤저민 윌리엄스를 배정하고 니시무라 심판을 대기심으로 지명했다.

   

대기심은 양팀 벤치 옆에서 대기하다가 주심이 다리 경련 등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할 때 투입되는 심판이다.

   

AP통신은 니시무라 심판의 외형적 '강등'이 지난 12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 판정 이후 나온 것이라고 풀이했다.

   

니시무라 심판은 당시 1-1로 맞선 후반 26분 승부의 균형을 깨는 페널티킥 찬스를 브라질에 줬다.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사우샘프턴)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플루미넨세)의 어깨를 잡아챘다는 이유였으나 크로아티아 감독과 선수들은 경기 후 '시뮬레이션 액션'이었다며 강하게 불만을 터뜨려 오심 논란을 촉발시켰다.

   

페널티킥 기회에서 득점에 성공한 브라질은 여세를 몰아 3-1로 이겼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까지 나서 니시무라 주심의 판정을 옹호했으나 이후에도 다른 주심의 오심 논란이 끊이지 않자 '문제'를 일으킨 심판을 우선 주심에서 배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에 네덜란드 아마추어 축구 선수 출신으로 현재 슈퍼마켓 주인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비요른 쿠이퍼스 심판이 14일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D조 조별리그 명승부(이탈리아 2-1 승리)를 잘 조율한 공로를 인정받아 20일 프랑스와 스위스의 E조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또 주심으로 발탁된 사례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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