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神 효과' 잠재운 콜롬비아 '젊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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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콜롬비아의 '젊은 피'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와 후안 페르난도 킨테로(21·포르투)가 코드디부아르의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36·갈라타사라이)의 존재감을 눌렀다.


 
코트디부아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콜롬비아와의 2차전에서 또 한 번 '드로그바 효과'를 노렸다.

 

국내 팬 사이에서 '드록신(神)'으로 불리는 드로그바는 지난 15일 일본과의 1차전에서 0-1로 밀리던 후반 17분 교체 투입 4분 만에 팀이 2골로 역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끌어올린 바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이날도 0-0으로 맞서던 후반 15분, 드로그바를 교체 투입하는 비슷한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활기를 되찾은 쪽은 적수 콜롬비아였다.

   

먼저 드로그바 효과에 찬물을 끼얹은 이는 로드리게스였다. 콜롬비아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선수다.

   

로드리게스는 후반 19분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피오렌티나)이 올려준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로드리게스와 콜롬비아 선수들은 단체로 같은 춤을 추며 골을 자축했다.

   

결승골은 로드리게스보다 어린 킨테로가 쏘았다.

   

킨테로는 콜롬비아가 드로그바 효과에 대비하려는 듯이 후반 8분 교체 투입한 비장의 무기였다.

   

킨테로는 콜롬비아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큰 기대를 받는 선수.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에서 한국과 만나 프리킥 동점골을 넣어 연장전까지 치르게 한 주인공이다.

   

킨테로는 이날 후반 25분 테오필로 구티에레스(리베르 플라테)가 역습 기회를 만들어 패스해준 공을 깔끔하게 코트디부아르 골문으로 차 넣었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28분 제르비뉴(AS로마)가 홀로 콜롬비아 수비 장벽을 헤치고 골을 넣으며 한 점 따라붙었지만,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월드컵 개막전까지만 해도 콜롬비아는 부상 중인 간판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모나코)의 부재로 전력에 막대한 손실을 볼 것이라는 우려를 받았지만, 팔카오를 대신하는 젊은 선수들로 이런 우려를 불식했다.

   

세대교체에 성공한 콜롬비아는 전설의 노장을 내세워 '반전'을 기대한 코트디부아르를 누르고 월드컵 16강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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