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연대 수용...인사연대는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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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원 당선인 연정 제안 관련 입장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내놓은 사실상의 연정 제안에 대해 정책연대는 수용하되 인사 협의는 거부하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지난 20일 오후 집행위원회를 개최해 원희룡 당선인의 제안을 논의한 결과 정책연대는 수용하되 인사연대는 불수용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도당은 “원 당선인의 제안은 ‘책임 정치’의 구현과 균형과 경쟁을 통한 성숙한 발전을 기대하는 도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도정은 도정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본연의 역할을 하면서 제주도의 발전과 도민의 이익을 위한 일에는 초당적으로 힘을 모으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관계가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도당은 “원 당선인의 제안이 현실화되면 도의회의 견제와 감시 기능이 약화될 우려가 있어 제주도지사와 도의회의 건강하고 생산적인 관계를 통한 노력이 먼저”라며 “제주의 주요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책공조, 정책연대 등 어떠한 방식으로든 협력과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도지사의 임명직 인사 추천권을 야당에게 주겠다는 제안의 선의는 이해하지만 인사가 정치적 거래 대상이 될 있느냐는 오해와 논란이 우려된다”며 “편 가르기, 줄 세우기 등 원칙 없는 인사관행이 척결되고 정치논리를 배제한 공정하고 투명하며 합리적인 인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 당선인은 지난 19일 “새정치민주연합과 당정협의를 수시로 추진하고 인사 협의를 통해 좋은 인물을 추천받아 새 도정의 인사를 추진하겠다”며 사실상의 연정을 제안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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