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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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오정상>
최근 어머니들 사이에 자녀의 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늦게 발견되면 키가 작아진다는 성조숙증이란 질환에 대해 걱정이 많은 어머니들이 많습니다. 이에 오늘은 성조숙증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성조숙증?
사춘기의 시작시기가 앞당겨져 같은 연령의 정상 소아에 비해 성장 속도가 가속화되어 키가 커 보이나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골성숙이 촉진되고 조기에 성장판이 닫히게 되어 결과적으로 최종 성인 신장이 작아지게 되는 질환입니다.

여아에서 유방 발달이, 남아에서 고환이 커지는 사춘기 첫 증상이 여아에서는 8세 미만, 남아에서는 9세 미만에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여아가 남아의 비해 5배 정도 발병률이 높습니다. 여아의 경우 영아기 18%, 2~6세 사이 25%, 6~7세 사이 50%의 발병빈도를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성조숙증이 의심이 되는 아이들이 병원에 오게 되면 진단을 내리기 위해 좌측 손뼈 X 선 사진을 촬영하여 뼈 나이를 측정하게 되며 성호르몬인 성선 자극 호르몬(LH,FSH), 에스트라디올(E2) 또는 테스토스테론을 측정하여 진단을 하게 되며 진성(중추성)이 확실히 의심이 되는 경우 성선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GnRH) 자극 검사를 통해 확진(투여후 성선 자극 호르몬중 난포 자극 호르몬(LH)의 최대치가 5IU 이상 측정)하게 됩니다.

치료의 주요 목적은 사춘기 발달을 또래와 맞추고, 최종키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정신 사회적인 문제를 줄이는 것입니다. 연령에 비해 증가된 유사인슐린 성장인자-1(IGF-1)와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정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성선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 작용제(GnRHa, 사춘기 억제제)를 4주에 한번씩 투여하는 방법을 이용합니다.
사춘기 억제제에 의한 장기적인 연구 결과가 있지는 않으나 치료 받지 않은 군과 비교하여 최종키의 4~6cm정도의 이득을 보고하는 연구가 많고 최근 연구에 의하면 년간 1.6~2cm의 성장을 높인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사춘기 억제제는 근육 또는 피하주사로 투여가 되므로 일반적인 주사에 의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적절한 시기가 되어 약을 끊으면 사춘기에 따른 신체 변화가 다시 진행되고 일반적으로 6~18개월 사이에 생리가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춘기 억제제는 인체에서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으며, 투약으로 인한 장기적인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오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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