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필요충분조건 - 실패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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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실패학’이 각광받고 있다. 중앙정부, 기관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 사이에서도 실패학이 붐을 이루기 시작했다.

실패의 쓴 경험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모두 공유하면 유사한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기술수준, 안전도가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다시 말해서 타산지석의 시스템화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은 실패를 밥먹듯이 하는 동물이다. 돌아눕지도 못하는 갓난아기가 수천 번의 시행착오 끝에 돌아눕게 되고 방바닥을 기어다니던 어린 아기가 기를 쓰면서 두 발로 일어서려고 수천 번의 시도를 하는 광경을 누구나 보았을 것이다.

대학입학시험에 떨어져서 허탈해하는 고3생이나 가정형편, 건강, 진로, 취업, 실연, 사업 실패 등의 문제로 고민에 빠져 있는 분들에게 삶이 레몬 맛 같은 씁쓸함을 안겨줄 때 좌절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으로 달콤한 레몬네이드를 만들어 보라고 권고하고 싶다.

사실 계획을 많이 세운 사람일수록 더 많은 난관에 부딪히게 마련이다. 고난 속에서도 낙관적인 사람은 재기하여 또 다른 목표를 달성하지만 비관적인 사람은 좌절하기 쉬운 법이다.

실패는 도전하는 삶에서 현실일 뿐만 아니라 불완전한 사람을 완성된 사람으로 성장시켜 주는 원동력이 된다.

열여덟 번! 대부분 사람은 삶에서 한 번이나 두 번 많아도 서너 번 그런 일을 겪는다. 아주 운이 나쁜 사람이라 해도 열 번 쯤 될까 말까다. 그러나 샐리 제시 라파엘은 무려 열여덟 번씩이나 해고를 당했다. 사람은 누구나 실패를 맛본다. 그러나 모두 다 그 실패를 훌훌 털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실패했을 때의 반응이 다른 것이다.

TV 방송 사상 가장 큰 성공을 이룬 캐스터인 샐리는 실패할 때마다 “슬픔의 파티”를 가졌다. 또한 샐리는 항상 스스로 승리자로 자신했으며 자신이 원하는 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참을성있게 기다렸다. 그녀가 말했듯이 성공은 단지 “더 오래 견딤”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3M은 회사 설립 후 100여 년 동안 6만여 종의 신제품을 시판했고 매년 200여 종의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보다 무엇이든지 실패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은 실패를 용인하고 창의성을 중시하는 3M의 기업문화를 단적으로 나타낸다.

오늘날 3M 구축의 견인차 구실을 한 레어는 “사업에는 반드시 실패가 따르기 마련이므로 우리 회사는 그것을 흔쾌히 인정하고 지원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조건이 하나 있다. 실패는 지금까지 아무도 저지른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복사용지, 파일박스, 셀로판테이프와 함께 4대 사무용품으로 꼽히는 포스트잇은 아더 프라이라는 직원이 동료인 스펜서 실버가 개발한 ‘떼면 떨어지는 접착제’를 활용한 것이다.

에디슨은 백열등의 필라멘트를 만들기 위해 1만 번의 실험을 했다. 만일 그가 8000번 내지 9000번 쯤에서 그만두었더라면 우리는 아직도 암흑 속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건전지를 발명하겠다면서 2만5000번이나 실험에 실패하지 않았느냐고 핀잔을 준 사람이 있었다. 이때 에디슨은 “나는 2만5000번 실패한 것이 아니라 건전지가 작동하지 않는 2만4999가지 방법을 발견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삶은 과정이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다. 잘못되면 다시 시작하면 되고 그러면 언젠가는 제대로 되는 법이다.

실패의 쓰라림은 성공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는 종소리와 같다. 링컨의 말대로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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