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잠 못드는 밤...온열환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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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해 첫 폭염주의보, 제주.서귀포지역 열대야...탈진 환자 발생 잇따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제주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산간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는 등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4일 낮 12시30분을 기해 한림 등 제주 서부지역에 올해 들어 처음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최고 섭씨 33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한림지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3.4도까지 올라갔고, 전날에도 33.3도를 나타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 30.7도, 서귀포시 30.3도, 모슬포 31.1도 등 대부분 30도를 넘었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밤사이 제주시는 26.7도, 서귀포시는 27.6도를 기록했다. 서귀포시는 이틀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고, 열대야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25일도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무덥고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환자 발생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1일 서귀포시 대정읍 감귤원에서 작업을 하던 60대 할머니가 폭염으로 탈진현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제주시 화북동에서 건축 일을 했던 50대 남성이 역시 폭염으로 인한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환자 발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상 고온현상을 보였던 지난해에는 도내에서 75명이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폭염으로 인한 탈진이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열사병 13명, 열경련 12명, 열실신 9명 등이다.


강경호 에스-중앙병원 응급의료센터 실장은 “낮 시간대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작업을 피해야 한다”며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시간에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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