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극성수기…“제주행 항공권 어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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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 항공권 어디 없나요?”

 

서울에 거주하는 김모씨(43·여)는 최근 여름휴가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제주행 항공권을구입하려다 결국 포기했다. 어렵게 제주로 가는 항공권을 구했다 싶으면 김포로 가는 항공권을 구하지 못하거나 이에 반대되는 상황이 반복되는 등 국내선 항공권 구하기가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모씨는 “항공사마다 매년 제주행 국내선 항공편을 늘렸다지만, 매번 여름 성수기때마다 좌석 구하기가 너무나 힘들다”며 “주말을 피한 평일에도 예약이 쉽지 않은 지경”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 아 제주행 항공권 품귀현상이 심화되면서 그야말로 항공권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극성수기 여름휴가 기간인 이번달 말부터 다 음 달  중순까지 제주행 항공권 평균 예약률이 85%를 넘어섰다.

 


대한항공의 경우 1일 김포를 제외한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편과 다음 달 3일 제주발 항공
편 모두 만석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 달 중순까지 제주기점 부산 94%, 인천 98%, 광주 98.5% 등 높은 예약률을 보이며 주말에는 빈 좌석이 전무한 실정이다. 저비용항공사도 여름철 제주로 향하는 얼리버드 상품이 조기 소진되는 등 연일 만원행진을 보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특가 이벤트를 통해 항공권을 미리 구매해두는 승객들이 늘면서 휴가철 황금시간대 항공권은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주공항 이용객 특성 조사에서 국내선 이용객의 23%가 제주 방문을 포기한 경험이 있고, 그 이유로는 비행기표 때문(60%)이라고 답해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하늘길 확충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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