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4만명 육박…암환자 절반은 수도권서 치료
제주지역 환자들의 수도권 치료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암 환자의 수도원 의존도는 5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회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2003년 이후 2005까지 3년간 지방환자들의 수도권 치료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제주지역 환자 49만 5106명 중 8%에 해당하는 3만 9602명이 수도권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충남과 강원 등에 이어 6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특히 이 기간 도내 암 환자 4917명 중 48.9%인 2408명이 수도권에서 진료를 받을 것으로 나타나 충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년간의 수도권 진료 증감 현황을 보면 2003년 3만 6120명에서 2005년에는 4만 3269명으로 19.8%가 증가했고 암 환자는 2003년 2177명에서 2005년 2658명으로 22.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기간 전체 인구대비 진료인원 비율을 보면 제주가 92.24%로 충남, 전남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노령인구의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전체인구 대비 암 환자 진료 비율은 0.9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제주지역 환자들의 수도권 치료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 시간적 부담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양질의 제주지역 의료기반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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