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의경 폐지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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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안 경비 누가?
정부의 병역제도 개편에 따른 전·의경 폐지 방침이 전해지면서 제주 경찰에도 비상이 걸렸다.

무엇보다도 전국 유일의 경찰작전 지역인 제주의 해안 경비를 전경들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의경 폐지에 따라 각종 집회. 시위 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의경들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교통 업무에도 차질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제주지역내 전·의경은 전경 1774명, 의경 171명 등 모두 1945명으로 도내 해안 경비 업무와 집회·시위 대응, 교통관리 보조, 방범순찰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경찰 인력 부족에 따른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선 치안 상황과 경찰 인력 여건을 감안하면 전·의경 감축 인원의 상당 부분에 대한 경찰관 증원이 이뤄져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의경들이 맡았던 업무들을 현재 경찰 인력으로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지구대의 경우 경찰관들이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데다 경비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어서 전·의경 제도가 폐지될 경우 민생치안 등 다른 업무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했다.

현재 전·의경은 내년부터 20%씩 단계적으로 줄어들어 2012년에는 완전히 없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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