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여성 행세로 5500만원 가로채
제주지방검찰청 김윤정 검사는 2년동안 여성 행세를 하며 인터넷 채팅을 통해 교제한 남성으로부터 5000여 만원을 가로챈 강모씨(35 ·제주시 노형동)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2003년 2월 ‘연두’라는 가공의 인물을 만들어 피해자인 김모씨와 채팅을 통해 교제하면서 같은 해 7월 “인터넷에 음란물을 배포한 것으로 적발돼 벌금이 나왔으니 도와달라”며 100만원을 송금 받아 가로채는 등 본인과 지인 등의 통장으로 모두 13차례에 걸쳐 5500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씨가 수사과정에서 사이트 개설자들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교사하는 등 증거 인멸 우려가 높아 구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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