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교육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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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초만원…노지감귤 한계성 반영

최근 고소득 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한라봉’에 대한 농가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27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동 소재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
올해 첫 한라봉 재배기술 교육이 실시된 이곳에는 새로운 재배기술을 습득하려는 농가들로 초만원을 이뤘다.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장은 500여 명의 농가들이 몰려든 바람에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후끈 달아오른 교육장의 열기가 겨울 추위를 녹였다.

교육 수강자들 가운데는 한라봉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뿐 아니라 올해 시작하려는 농가들도 적지 않았고 여성농업인들도 상당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한라봉 재배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것은 노지감귤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시설에 따른 융자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라봉 1000여 평을 시설 중인 강모씨(37.법환동)는 “이제 노지감귤로는 승부가 어렵게 됐다”며 “앞으로 한라봉 가격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노지감귤을 재배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서귀포내 한라봉 재배면적은 262㏊다. 1999년 41.7㏊, 2000년 128㏊, 2001년 209㏊에 비해 매년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앞으로 과잉 생산에 따른 유통.출하체계의 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날 교육을 담당한 이중석씨(시농기센터 감귤기술담당)는 “재배면적 증가보다 품질 관리가 관건”이라며 “고품질 생산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전수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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