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8개교, 올해 수학여행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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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으로 미루거나 현장학습으로 대체
2학기부터 도내 각급 학교에서 수학여행이 재개되는 가운데 전체 188개교 중 38개 학교가 수학여행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1학기에 수학여행을 실시한 학교는 55개교, 2학기에 수학여행 계획을 잡은 학교는 95개교로 집계됐다.

나머지 38개교는 학사일정과 안전지도 문제 등으로 현장학습으로 대체하거나 수학여행 일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수학여행을 포기하거나 내년으로 미룬 일부 학교는 150명 이상 수학여행 시 안전요원 배치를 의무화 한 교육부 방침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A고등학교 관계자는 “안전요원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걱정을 안고 수학여행을 강행하는 것보다는 아예 가지 않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많아 수학여행을 내년으로 미뤘다”고 밝혔다.

B중학교 관계자는 “150명 미만이면 안전요원을 배치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룹으로 나눠 코스를 따로 잡아야 하기 때문에 학생 인솔과 프로그램 운영 측면 등에서 어려움이 많아 이번 학기에 수학여행을 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C초등학교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후 수학여행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학사일정이 빠듯해 인성수련 활동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교육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150명 이상 수학여행 시 안전요원 배치를 의무화 한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학여행 시행 방안’을 마련, 2학기부터 수학여행을 재개토록 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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