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한기팔 시인이 문학아카데미와 계간 ‘문학과창작’이 제정한 ‘시인들이 뽑는 시인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들풀’ 외 2편이다.
심사위원들을 심사평을 통해 “외로움에 대한 표출이 시로 승화된 것은 아닌가 짐작해 본다”며 “서정 시인인 한기팔 시인의 시 ‘들풀’은 시가 때로는 장편소설보다 더 큰 스케일과 내용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평했다.
한기팔 시인은 “그저 시가 좋아 읽고 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쓰게 됐다”며 “(이번 수상을)격려의 채찍으로 알고 옷깃을 여미고 신발 끈을 동여맬 생각이다. 시인에게 좋은 시를 쓰는 일 말고 또 다른 무엇이 있겠는가”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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