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론] 뉴제주운동 도민의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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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훌쩍 보내면서 제주도민들은 여러 곳에서 폭풍노도와 같은 변혁을 요구하고 있다. 그 동안 변방인 이 고장을 피눈물 나게 쌓아온 값진 업적을 허망하게 무너뜨리고 추락할 것이냐 아니면 다시 일어나 동북아의 한 축으로 주도 할 것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우리 도민들은 지금이야말로 각자가 거듭난다는 비장한 각오로 뉴제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그렇다면 새로운 뉴제주운동은 구체적으로 어떤 운동이 되어야 하는가.

우선 이 운동은 민(民)과 관(官)이 연대하여 각계각층을 망라한 범도민 운동으로 이끌되 절실한 마음과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찬 도민운동으로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도민 스스로가 새로운 기초를 튼튼하게 닦으면서 가치와 신뢰와 화합이 토양을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 요는 여러 면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 고장을 위해 이 운동은 나 자신과 지역사회를 개혁하는 전방위 개혁을 목표로 진행해야 한다.

또한 이 운동은 개인과 특정인이 아닌 정파의 이해관계를 초월한 엄격한 도덕성과 대의명분을 지녀야한다. 만에 하나 이 운동을 전개하면서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한 문어발식 추진계획과 의욕만 앞세우는 운동은 용두사미로 끝날 수 있으며 따라오라는 식인 관(官)일변도로 밀고 간다면 이 운동자체는 순수성을 상실하기 쉽다.

그러므로 이 운동이야말로 요란한 말잔치나 일회용 전시 효과로 수명을 같이하는 전철을 밟지 말고 거울처럼 맑은 마음과 강철처럼 곧은 자세로 도민의 끈기로 집약된 우뚝 선 도민운동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운동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다음 몇 가지 사항부터 자기성찰을 하고 시작해야 한다.

예컨대 내 생각은 바른가. 그런 대로 자신은 정직하고 남에게 신뢰를 주는 행동을 한다고 내세우지만 과연 그런가. 남과의 약속은 좀 손해 보더라도 지키고 있는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말과 행동이 바른가. 좀 여유 있고 괜찮은 자리에 있다고 남을 이중 잣대로 재단하고 있지는 않는가. 상대방을 칭찬하기는커녕 험담이나 하고 비난에 명수일 뿐 자신의 과오에 대해서는 오만하지 않는가.

연이어 자신의 희생하는 마음을 조금이라고 가지고 있는가. 희생 없이는 소기의 성과를 거들수가 없고 보람 있고 새로운 일이 이루어 질 수 없다. 조금도 지역사회를 사랑하고 희생하겠다는 마음으로 모이면 큰일도 쉽게 할 수 있다. 순조로운 제주특별자치도 추진도 실은 작은 일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어쩌면 자신은 나서지 않으면서 하는 일마다 부정적으로 개탄만하고 있는 것은 자기 과시밖에 되지 않는다. 내용 있고 용기 있는 지역주민이라면 조용히 자기 할 일을 찾아서 할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이 운동 자체는 어느 특정 집단이 전시행정이나 어떤 관념적인 탁상공론이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은 보다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실적이나 타나고 진전이 있고 보탬이 되고 있는 행동철학이어야 하며 실천적 명제여야 한다.

이번 기회에는 우리 도민들은 각자가 백지로 환원시켜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해야 할 역사적 뉴제주운동에 동참하자.<고태호 제주共改協 대표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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