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포화시점 2018년
제주공항 포화시점 2018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국토부, 12일 제주 항공수요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제주공항 이용객이 매년 급증하면서 공항 인프라 확충이 제주사회의 최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제주공항 포화시점이 2018년으로 최종 예측됐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 30분 한국공항공사 본사인 서울 김포항공관리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제주공항 항공수요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된다.

국토부가 지난해 8월 5억원을 투입해 한국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용역에서 제주공항 포화시점은 2018년으로 앞당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부가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서 제주공항 이용객을 1657만명으로 예측해 2025년을 포화시점으로 예측한 것보다 7년이나 앞당겨진 것이다.

또 국토연구원이 2010년 6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수행한 ‘제주공항 개발 구상 연구용역’에서 제주공항 활주로 포화시기로 전망한 2019년보다 1년 앞당겨졌다.

용역에서는 또 제주공항 국내선·국제선 여객터미널 포화시점이 당초 국토연구원이 제시한 2020년, 2030년에서 2017년으로 앞당겨졌다.

용역진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제주지역 항공수요 증가에 비해 용량이 크게 부족해 인프라 확충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이 이뤄지기까지 7~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도기적으로 단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우선 현재 활주로 최대 수용 능력인 34회에 다다른 슬롯(SLOT·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41회로 늘리고, 이용객이 몰리는 첨두시간대 슬롯을 오전과 오후 한가한 시간대에 배분하는 한편 350석 규모의 E급(B-747) 대형 항공기종 운항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객터미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터미널 확충을 위해서는 현재 국제선 터미널을 리모델링해 국내선 터미널로 통합해 운영하고 국제선 터미널은 추가로 신축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용역에 제시된 대책은 제주공항 포화시점으로 예상되는 2018년까지 단기처방에 그친데다 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전문가그룹과 정책당국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실제 적용 여부는 미지수다.

특히 2018년 이후 추가 수요에 대한 대안이 없어 인프라 확충 때까지 실질적인 수요 억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이번 달부터 내년 8월까지 이뤄지는 제주지역 공항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에 기존공항 확장 또는 신공항 건설 등을 결정해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해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내년까지 이뤄지는 타당성 조사 용역에 24시간 공항 운영과 에어시티로서의 복합도시 기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현봉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