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티투어버스 운영 딜레마…적자에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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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탑승객 44명 불과…홍보·마케팅 강화 절실

제주를 찾는 개별 관광객을 위해 제주시티투어버스가 지난해 3월부터 운영되고 있지만 하루 이용객이 50명을 밑도는 등 활성화되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시는 시티투어버스 관리를 위해 지난해 1억1000만원, 올해 약 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예산이 인건비와 유류비에 투여되면서 정작 이용객 활성화를 위한 홍보, 마케팅에는 예산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14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제주시티투어버스 이용 승객은 7946명으로 하루 이용객은 약 44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루 2대의 버스가 역방향으로 총 8차례 운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버스 1회당 탑승객은 5~6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이용객의 부진은 지난해 4400만원의 적자로 이어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시티투어 버스 운영비가 실제 수입보다 커서 적자가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정착 단계이기 때문에 이윤보다는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티투어버스의 활성화를 위한 예산 확보, 홍보 강화, 전용 콘텐츠 개발, 외국인 유치, 코스 및 운영 확대 등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내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시티투어 버스는 외부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효자 상품”이라며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를 위해 관련 예산을 늘리고 제주시 지역과 서귀포시 지역을 아우르는 시티버스 체계를 구축해 이용객 유치에 힘써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시티투어버스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제주시청~사려니숲길~절물휴양림~돌문화공원~동문시장~제주공항 등 19곳을 경유, 총 1시간 35분이 소요되며 이용 요금은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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