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동·식물·곤충류 등 1100여 종 서식···올 탐방객 20만 돌파 전망
한라생태숲이 한라산 동·식물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라생태숲은 해발 600~900m 일대의 야초지였던 부지(196㏊)를 대상으로 2000년부터 복원을 시작, 2009년에 개원했다.
이곳에는 구상나무숲과 참꽃나무숲, 산열매나무숲, 단풍나무숲 등 13개 테마숲과 함께 한라산 고지대와 1100고지 습지대, 능선에 서식하는 자생식물 등으로 조성됐다.
특히 현재에는 식물 130과 760여 종, 포유류 및 조류 36과 60여 종, 곤충 107과 440여 종이 살고 있어 한라산 동·식물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또 한라생태숲 내 산림욕장에는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무지개색 깃털을 가진 팔색조가 번식과 산란을 위해 찾아들고 있다.
이와 함께 수생식물원 습지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돼 있는 물장군과 함께 두점박이사슴벌레, 애기뿔소똥구리, 긴꼬리딱새, 두견이, 붉은배새매, 제주족제비, 오소리, 제주도룡뇽 등을 목격할 수 있다.
이처럼 한라생태숲이 한라산 동·식물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곳을 찾는 탐방객은 올 들어 현재 13만5000여 명에 달하고 있는 연말까지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의 제주도 산림휴양정책과 710-8681.
고경호 기자 uni@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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