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공공성 가치 높이는 개발 방식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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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패러다임의 변화> 김태일 교수 "원도심 대한 정확한 문제 의식 필요"

“기본적으로 원도심 재생사업을 통해 사람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는 문화도시 공간으로 재생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의 정체성과 쾌적성을 확보하는 것이 도시 공간 재생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김태일 제주대 교수(건축학부·사진)는 원도심 활성화는 도시 공공성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개발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고 그 대안이 도시재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도시 재개발의 문제점은?
도시 재개발의 경우 행정기관은 건폐율과 용적율, 그리고 건축물 고도완화와 같은 관련 법규를 정비할 뿐 특별히 공공성을 갖는 사업 추진과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있다.  이후 도시개발사업을 주민과 건설사 간의 협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방식이 문제라고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한 법규가 특정집단을 위해 적용되고, 개발이익이 편중된다는 점, 그리고 도시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지역의 이미지와 경관적 가치는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점 등의 구조적 모순을 갖게 된다.


- 재개발과 재생의 차이점은?
도시 재개발은 주거환경 개선, 주택 공급의 문제, 급속한 도시화에 대한 대처를 위한 도시 문제로 인식하는 반면 도시재생은 삶의 질을 충족시키고 도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고 다른 도시와는 차별화되는 도시생활공간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 확보,  환경 보존,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도시재생은 기존의 도시재개발 방식보다는 근본적이고 광범위한 도시 활성화 방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 국정 과제로 포함됐는데?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다. 이미 다른 지방에서는 오래 전부터 도시재생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제주 역시 정부의 정책 흐름을 빨리 파악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제주가 직면해 있는 원도심의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등에 대한 정황한 문제 인식이 필요하다.


- 도시재생의 접근 방식은?
원도심 전체를 시야에 두고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되 획일적인 개발 방법보다는 각 구역(블록)에 적합한 개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원도심지역을 도시재생을 위한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공간적 특성에 맞게 공원, 주차장, 관련 문화시설, 복지시설을 정비하고 일정 부분 주택개조비 지원도 필요하다.
특히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예술사업 등이 연계된다면 장기적으로 원도심은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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