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봉수·환해장성 관광자원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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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방어 시설과 기존 올레 연계한 ‘탐라코스’ 추진

횃불과 연기를 피어 군사소식을 전하던 연대와 봉수, 환해장성을 올레코스와 연계시켜 독특한 제주문화를 알리는 ‘탐라코스’로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30일 제주시 열린정보센터 1층 회의실에서 ‘연대·봉수 및 환해장성 정비·활용계획’ 수립을 위한 1차 중간보고회를 열고 제주지역의 독특한 방어시설의 활용법과 정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재)제주문화유산연구원은 제주지역의 방어시설 활용마케팅 전략으로 올레코스와 주변 문화재의 분포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가칭 ‘탐라코스’ 정비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보고서에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을 지양하고 기존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농사 길과 샛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을주민들과의 접촉을 유도하고 봉수와 연대에 작은 행사공간을 확보하는 등 일종의 ‘뷰포인트(view point)’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봉수를 테마로 한 문화축제가 열리는 경남 기장 수령산봉수와 경기도 공양 독산봉수 사례처럼 마을단위로 봉수 점화행사를 갖는다거나 마을 축제나 매녀 열리는 올레트레킹행사 때마다 모형 연대와 봉수를 활용해 과거 횃불 점화 전통을 재현하는 방안도 제안돼 눈길을 끌었다.

 

제주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연대와 봉수, 환행장성 정비 계획과 현실적인 활용법을 모색해 또 다른 문화적 재생산 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인천 강화군에는 제주지역 연대·봉수와 유사한 12진보 54돈대가 잘 보존돼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용역을 통해 제주사람들의 삶의 환경 속에서 불가피하게 축조된 방어역사의 흔적을 되살리고 현실적인 역사·문화적 활용 방법을 찾아 문화적 가치를 더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제주시 문화예술관 728-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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