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더블 빅매치’…열기‘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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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백호기 부별 결승전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날 경기가 펼쳐지는 제주시종합경기장 일대는 ‘축구데이’를 실감케 할 전망이다.

특히 오후 1시 주경기장에서 시작되는 ‘백호기 백미’ 서귀포고(홈)와 제주제일고의 고등부 결승전에 이어 3시 30분부터는 프로축구 제주-대구간 K리그가 진행돼 ‘더블 빅매치’에 의한 축구 열기가 오라벌을 수놓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의 자존심을 걸고 벌어지는 고등부 결승은 불꽃튀는 명승부와 함께 전교생이 참여하는 바디섹션 응원전이 불을 뿜고, 여기에 모교 동문들의 성원과 도민들의 관심이 그라운드의 열기를 더하게 된다.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던 프로축구 경기가 제주시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주 구단측이 도민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백호기 축제를 프로축구에 접목시켜 프로경기의 참여 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제주 구단은 이날 프로축구의 입장료를 받지 않고 도민을 무료로 초청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당초 백호기 결승전이 종료된 후 입장하는 관람객들에게는 입장료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여러 편의를 고려해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수익을 떠나 프로경기의 무료입장은 원칙적으로 안 되지만, 이날 만큼은 예외를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귀포고가 파죽의 2연승으로 일찌감치 결승행 티켓을 따내며 산남축구의 저력을 떨친 가운데 서귀포중과 서귀포교는 30일 열린 경기에서 패배하면서 동반 결승에 오르지 못해 서귀포 지역에서는 아쉬움을 표출.

서귀포 지역 주민들은 서귀포고-서귀포중-서귀포교가 나란히 부별 결승에 진출하기를 내심 기대했으나 서귀포중은 ‘디펜딩 챔피언’ 제주중에 1대 2로 져 결승 문턱에서 발목이 잡혔고, 서귀포교도 제작년 우승팀인 화북교에 0 대 1로 지는 바람에 결국 결승 진출이 무산.

지역주민들은 “산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결승전에 진출한 서귀포고가 선전하기를 기대한다”며 “그래도 이번 대회서 서귀포지역 초중고교가 유감없이 제실력을 발휘, 제2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부심.

○…화창한 봄 날씨를 보인 이날 고등부 경기가 열린 주경기장에서는 때마침 제주왕벚꽃축제가 개막돼 축구와 봄의 정취가 어우러진 축제 분위기를 연출.

고등부 경기에는 전날에 이어 수많은 관중이 몰려 스탠드를 가득메운 가운데 경기장 외곽에서도 벚꽃축제 열기가 더해지며 초만원 사례.

경기보다는 화려한 응원전에 매료된 많은 외국인들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모습이 간간이 보이기도.

한 시민은 “고등부 결승전이 열리는 31일에 주경기장의 인파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며 “자가용을 타고 경기장을 찾을 생각은 하지도 말아야 할 것”이라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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