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味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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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세계는 지금 오감(五感) 브랜딩의 경쟁시대다.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들의 성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오감 브랜딩이란 시각(視覺)과 청각(聽覺) 위주의 기존 마케팅에서 촉각(觸覺), 후각(嗅覺), 미각(味覺)까지 인간의 모든 감각을 동원해 브랜드를 경험토록 하는 감성 마케팅이다.

최근 이 기법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인터넷, 길거리 등 고객과 브랜드가 만나는 장소와 접점이 다양해지고 고객이 느끼는 감성 품질이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기존 마케팅으로는 고객을 유인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기업들이 고객과의 결속을 강화하는 전략인 것이다.

▲오감 가운데 미각은 신의 축복이라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미각은 인간의 삶을 가장 즐겁게 하기 때문이다.

산해진미의 진가도 맛을 아는데서 비롯된다고 했다.

따라서 미각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행복이 없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그러다보니 먹기 위해 산다는 말이 세(勢)를 얻는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의 작가이자 문화비평가인 임어당(林語堂)도 미각을 예찬했다.

세상에서 진짜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음식을 꼽고는 그 맛과 향을 다른 어느 즐거움보다 으뜸이라고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미각은 건강과 질병의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갈수록 건강한 미각을 위협받고 있다.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 섭취가 늘어나면서 이런 맛에 중독 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단맛, 쓴맛, 신맛, 짠맛이란 다양하면서도 미묘한 맛의 차이를 짚어내는 혓바닥 능력이 퇴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각 상실은 잘못된 식생활로 이어지고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을 부르게 된다.

다행히 최근 들어 내 몸을 가꾸는 감각 건강법이 소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소박한 전통밥상 차리기는 미각을 보호하는 차원이다.

밥상은 가급적이면 가족과 함께 할 것을 주문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점점 더 건강한 밥상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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