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 이모저모
동계아시안게임 이모저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이규혁, 태극기 세리머니

○…3일 일본 하치노헤시 나가네 빙상장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이규혁(25.춘천시청)은 메달 확정 후 태극기를 흔들며 빙상장을 한 바퀴 도는 세리머니를 했다.

빙상장을 찾은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교민과 한국선수단을 응원나온 하치노헤시 고요소학교 4학년생 300여 명은 태극기 수기를 흔들며 한국의 첫 금메달을 뜨겁게 축하해줬다.

응원단에 포함됐던 이 학교 가토 미라이양(10)은 "김치와 축구선수 안정환을 좋아한다"며 "오늘 한국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너무 기쁘다"고 즐거워했다.

이연택 회장 '체증 말끔히 해소됐다'

○…빙상장을 찾은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은 이규혁이 1500m 금메달을 따는 등 한국선수들이 1위부터 4위까지 휩쓸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회장은 전날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믿었던 알파인스키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경기가 열린 오와니타운을 직접 방문했지만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크게 실망했다는 후문.

하지만 이 회장은 빙상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금메달을 따자 "10년 묵은 체증이 말끔하게 해소된 기분"이라며 기뻐한 뒤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장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화 하루 동안 꺼져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성화가 거의 하루 동안 꺼져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아오모리현 아오이모리 아레나에 설치된 성화는 지난 1일 개막식이 치러진 뒤 불과 3시간도 지나지 않은 오후 6시30분부터 다음날인 2일 오후 4시까지 만 21시간30분 동안 꺼져 있었다.

성화가 꺼진 원인은 예상보다 낮은 기온에 가스탱크가 얼어붙으면서 기화가 어려워졌기 때문에 가스 공급이 원활치 못한 데다 거센 바람까지 불자 성화가 힘없이 꺼져버린 것.

기술자들이 난방장치를 보충하는 등 성화대를 손본 뒤에야 성화는 재점화됐으며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사태에 대비, 성화 불씨를 별도로 보관해왔다고 발표했다.

북송 교포, 도쿄 방문 무산

○…북송 교포 출신인 북한선수단 임원이 친구 병문안을 위해 도쿄 방문을 신청했으나 일본 정부로부터 거부당했다.

북한선수단 팀닥터 리동규씨(67)는 지난달 31일 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대회가 끝난 뒤 도쿄에 다녀오겠다"고 체류기간 연장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일본 법무성은 "입국 목적 외 활동을 위한 체류기간 연장은 허용할 수 없다"고 3일 회신했다.

1960년 북송선을 타고 북한으로 이주했던 리씨는 도쿄교육대(현 쓰쿠바대학) 동창생이 몸져 누워 있다는 소식을 듣고 체류 연장을 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