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8연승…캔자스시티,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PS 8연승…캔자스시티,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단일 포스트시즌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
'6회 역전극' 샌프란시스코는 NLCS 먼저 3승

만년 최하위에서 '기적의 팀'으로 탈바꿈한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포스트시즌 8연승을 내달리며 29년 만에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캔자스시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2-1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4승으로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내주고 와일드카드로 가을무대에 나선 캔자스시티는 단판제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연장전 끝에 9-8로 눌렀고,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승률(0.605)을 올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제압했다.

   

28년 만에 가을무대를 밟은 캔자스시티는 198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기적의 시즌'을 향해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캔자스시티는 7전 4선승제의 ALCS에서 볼티모어에게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4승을 거뒀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개막 후 8연승은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의 기록(7연승)을 넘어서 역대 메이저리그 단일 포스트시즌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이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6회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6-4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세인트루이스의 홈에서 1승 1패를 거둔 뒤 홈으로 돌아와 2연승, 먼저 3승을 쌓아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 ALCS(캔자스시티 로열스 2-1 볼티모어 오리올스) =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디비전시리즈 3차전(8-3 승리)을 제외하고 모두 3점차 이내 박빙의 승부를 펼친 캔자스시티는 이날 4차전에서도 한점 차 승부를 견뎌내고 승리를 건졌다.

   

캔자스시티는 1회말 알시데스 에스코바르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아오키 노리치카가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로렌조 케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로 기회를 이어간 캔자스시티는 에릭 호스머의 땅볼 타구 때 볼티모어 1루수 스티브 피어스의 홈송구를 포수 케일럽 조셉이 놓치는 사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행운의 2점을 뽑았다.

   

볼티모어는 3회초 라이언 플래허티의 솔로포로 한 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이번 가을무대에서 위력을 발휘한 캔자스시티 철벽 불펜진을 넘어서지 못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제이슨 바르가스가 5⅓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초반 기세를 잡자 켈빈 에레라, 웨이드 데이비스, 그렉 홀랜드가 남은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 NLCS(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6-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가을이 되면 '좀비'(세인트루이스), '바퀴벌레'(샌프란시스코) 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두 팀답게 초반부터 숨 돌릴 틈 없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세인트루이스는 2-1로 앞선 3회 무사 1·3루에서 조니 페랄타의 병살타로 1점을 더한 뒤 콜튼 웡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 먼저 4-1로 달아났다.

   

그러나 3회말 연속 안타로 단숨에 2득점해 3-4로 추격한 샌프란시스코는 마침내 6회에 상대 실수를 엮어 뒤집기에 성공했다.

   

1사 2·3루에서 그레고르 블랑코의 땅볼 타구를 잡은 세인트루이스 1루수 맷 애덤스가 곧바로 홈으로 송구했지만 포수 미트에 제대로 배달되지 않은 탓에 야수선택으로 4-4 동점이 이뤄졌다.

   

애덤스는 다음 타자인 조 패닉의 땅볼 타구를 잡은 뒤에도 1루에서 타자주자를 잡고나서 2루에 잘못 송구해 주자를 살려줬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파고들어 샌프란시스코가 5-4로 전세를 뒤집었다.

   

버스터 포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6-4로 달아난 샌프란시스코는 7회부터 3이닝 동안 5명의 계투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 승리를 굳게 지켰다.<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