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바다 일궈온 해녀 삶·문화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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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축제 어제 성황리 폐막…학술·공연·체험 풍성
   
18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숨비소리, 바다 건너 세계로!'란 주제로 열린 제7회 제주해녀축제에서 개막식 축하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고기철 기자>

거친 바다와 척박한 땅을 일구며 공동체를 형성해 온 제주 해녀들의 삶과 문화를 녹여낸 제7회 제주해녀축제가 지난 17~19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인근 해안가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숨비소리, 바다건너 세계로!’를 주제로 펼쳐졌으며, 학술대회·공연·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17일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국제해녀학술대회에는 해녀 관련 전문가·석학들이 참여해 제주해녀 문화의 가치 정립과 보존·전승 방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개막식이 열린 18일에는 식전 행사로 출향해녀·도내 해녀들이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고, 해녀들의 무사안녕과 유네스코 등재 기원 해녀 굿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또 해녀들의 삶과 삶의 터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해녀물질대회와 해녀들의 기량을 엿볼 수 있는 해녀테왁수영대회가 열려 도민·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19일에는 해녀가족들이 노래 실력을 뽐내는 노래자랑, 맨손으로 광어잡기 행사, 문화해설사와 함께 해녀박물관에서 별방진까지 걷는 해녀문화해설 트레킹 등 행사가 마련돼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꾸미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축제에서는 축제행사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축제화폐를 발행해 수산물 등을 구매할 수 있게 해 관심을 모았고, 지상파 생방송으로 참가를 하지 못한 도민들에게 축제 열기를 전하기도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여인의 상징인 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축제를 제주도의 대표적인 해양문화 축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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