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자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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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에 품고 지켜준 은혜,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을 뱉아 먹이는 은혜,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 누이는 은혜, 손발이 닳도록 깨끗이 씻어 주시는 은혜, 먼길을 떠났을 때 걱정해주는 은혜, 자식을 위하여 나쁜 일까지 감당하는 은혜, 끝까지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 주시는 은혜.’

불교 경전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은 자식들에게 부모의 크고 깊은 은혜를 보답하라고 가르친다.

허나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보답이 필요하지 않다.

부모의 사랑은 무조건적 이어서다.

태어나서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독립할 때 까지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무조건적으로 헌신적이다.

여건이 다소 어렵더라도 자식들만큼은 고생시키지 않고 남부럽지 않게 키우고 싶기에서다.

먹을거 안 먹고 쓸거 안 쓰면서 존양하지만 자식들에게 쏟는 정성만큼은 아끼는 게 없다.

때론 투정부리며 원망하는 자식들이 밉고, 섭섭함에 가슴 아파할 때도 있지만 금방 잊어버린다.

막내둥이 꼬마녀석이 갖고 싶어하는 값비싼 선물을 큰맘 먹고 사주고 기뻐하는 모습에 행복감을 느끼는 게 부모이고, 며칠 안가서 집안 한귀퉁이에 내팽겨져 있는 선물을 보며 속상하고 괘씸해하다가도 이내 자식에게 아부하는 모습으로 돌아서는 게 부모 마음이다.

자식이나 가족에 대한 사랑은 서양이나 우리나 별반 다르지 않는 듯 싶다.

필 미켈슨은 미국의 유명한 왼손잡이 프로 골퍼다.

그가 유명한 것은 프로통산 30승을 올려 골프를 잘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족과 자식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시즌 한창인 때 부인의 산후 조리를 돕기 위해 거금이 걸린 대회를 가볍게 포기하고 자식들의 생일 등이 있을 때면 대회를 마다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같이 한다고 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샌디에고에서 1~2시간 거리의 골프장에서 대회가 열릴 때는 경비행기를 타고 대회장에 갔다가 저녁에는 돌아와 가족과 시간을 보낼 정도다.

프로골퍼 어니엘스도 사랑하는 딸의 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대회 참가를 포기한 적이 있다고 한다.

가족과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들은 모두가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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