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차 산업 죽이는 한·중 FTA 협상 즉각 중단하라”
“제주 1차 산업 죽이는 한·중 FTA 협상 즉각 중단하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FTA 중단 제주도 1차산업 생산자단체 비대위, 24일 대규모 집회 실시

“제주 1차 산업 말살하는 한·중 FTA 협상 즉각 중단하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중단 제주도 1차산업 생산자단체 비상대책위원회(회장 고문삼)는 24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청 정문 앞에서 '한·중 FTA 반대 1차산업 생산자단체 총 궐기대회’ 집회를 열고 한·중 FTA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총 궐기대회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의장 김성룡), 한국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회장 김용우),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김정임), 제주지역 농협, 농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고문삼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자식같은 농산물과 함께 있어야 할 이 중요한 시기에 제주농업의 붕괴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농민들과 함께 이 자리로 뛰어나왔다”며 “제주농민에 대한 보호 대책 없이 진행되는 한·중 FTA 를 막기 위한 생존 차원의 처절한 몸부림을 지켜봐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제주도는 협치가 아닌 소통부터 해아할 것”이라며 “국민적 합의 없이 급속하게 추진하는 한·중 FTA 협상 추진을 강하게 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비대위는 “한·중 FTA가 발효된다면 제주농업소득 감소액은 연간 1574억원, 수산업계 피해는 연간 1조400억원에 이르는 등 막심한 피해가 이뤄질 것”이라며 “제주 농민과 소통없이 한·중 FTA를 추진하는 정부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또  “중국농산물이 몰려온다면 국민 먹거리 안정성 또한 보장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12만 제주농민과 나아가 60만 제주도민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서 한·중 FTA는 즉각 중단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비대위는 한·중 FTA 즉각 중단과 함께 현안으로 ▲FTA 체결에 따른 농어업 지원 특별법 시행 ▲농어촌 부흥세 및 무역이득 공유제도 신설 ▲농어업 재해보험 제도 개선 ▲농어가 정책자금 금리 1%대 인하 ▲ 말 산업 확대 육성 ▲생산비 안정화 방안 마련 ▲근해어선 감척사업 확대 및 현실화방안 강구 ▲제주 농수산물 유통망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참깨, 브로콜리, 양파, 배추 등 수입산 농산물 상자와 제주농업을 상징하는 감귤나무를 화형 퍼포먼스 실시하고 집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비대위는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 협상이 급진전 될 것으로 예상, 추가 집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