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부터 우도에서도 제주도 본 섬의 광역상수도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수자원본부는 11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우도지역의 물 부족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0년까지 사업비 100억원을 투자해 해저상수도관 매설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저상수도 시설은 우도∼종달 간 3.1㎞ 규모로 시설되며 국비 70억원과 지방비 3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도수자원본부가 지난달 마무리한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해저상수도시설이 담수화시설 확장에 비해서 사업비는 많이 소요되지만 9년차부터 매년 2억원 가량의 유지비가 더 절감되는 등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수자원본부는 대정부 절충작업을 강화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해저상수도시설이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2011년부터 우도지역에 광역상수도가 공급, 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도수자원본부는 현재 1일 1000t 규모의 담수화시설 용량은 1300t으로 늘리기 위한 담수화시설 증설사업과 함께 노후시설 교체 공사를 오는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우도를 찾는 관광객은 오는 2010년에는 7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하절기에 집중돼 물 부족 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