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예가 한곬 현병찬 선생(65·사진)이 한국미술협회 한글서예분과위원장에 취임했다. 지난 1월 선거를 통해 구성된 한국미술협회 신임 임원진이 이달 초 첫 이사회를 열어 서예와 한국화분과를 각각 한문과 한글, 구상과 비구상으로 구분 확대한 가운데 한글서예분과위원장에 현 선생이 선임됐다. 현 선생은 “국문인 한글서예가 한문에 밀리는 등 약세를 띠어 항시 안타까웠는데 마침 분과로 독립해 저변확대의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한글서예 활성화에 진력하고 나아가 국전의 맥을 잇는 한국미협 공모전 위상 정립에도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 이사회에서 제주대 김방희 교수와 백광익 화백도 주요 임원으로 선출되는 등 제주미술인이 한국미술협회에 대거 포진해 제주미술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방희 교수는 조각분과위원장, 백 화백은 한국미술협회 특별위원회 중 미술교육위원장에 각각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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