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주씨, 수필집 ‘여자들이 만들어가는 세상’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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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가와 수필가로 활동중인 양길주씨가 수필집 ‘여자들이 만들어가는 세상’(사진 오른쪽)을 최근 냈다. 1997년 ‘아동문예’에서 동시로, 2005년 ‘문예사조’에서 수필로 등단한 양씨는 제주문인협회, 제주아동문학회, 제주수필문학회, 제주신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수필집에는 제1부 ‘국향 예찬’에서 8부 ‘지상의 파라다이스’에 이르기까지 60여 편의 작품을 싣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필자가 몸소 겪고 눈이 닿았던, 속살 찢던 체험들이 녹아난 수필들로 자전적인 인상이 강하다는 것이 자평이다. 그러나 관조보다는 어떤 실체에 다가서려는 노력과 사람 냄새 흠씬 묻어나는 텁텁한 맛의 글을 통해 수필의 묘미를 만끽하게 한다.

이런 바람이 필자의 삶의 편린들을 엿보게 한다. 삭풍이 부는 계절 국향을 보며 자신의 결실을 사회로 되돌리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고, 자신을 비우는 낙엽을 보며 철저한 생성과 소멸의 섭리를 깨닫는다. 표제작을 비롯 여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눈에 띄는데 균형이 근간으로부터 흔들리는 남자들과 동분서주하는 여자들을 통해 변모하는 세태를 읽는다.

필자의 담배 이력에서부터 행복의 조건, 황혼, 웰빙, 미숙한 남편 등 필자의 내면들도 소리없이 다가온다.

그리고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 중국 등 여행기도 수필집의 무게를 보탠다.

필자는 “내 삶의 편린들을 읽는 이들과 공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상 속에 내던지려는 모험을 감행한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필자는 현재 제주학생문화원장으로 재직중이다.

책나무 출판사 刊,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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