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현재 설치된 481개의 정류장 가운데 거리가 짧은 정류소와 교통사고 위험이 있는 정류소 등을 오는 3월 이전에 통.폐합키로 하고 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시는 이를 위해 정류장 실태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버스기사들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실례로 현재 설치된 버스정류장 가운데 월성마을 인근에는 100m 이내에 두 군데의 정류장이 있으며 정실마을 등 외곽지 마을에도 가까운 거리내에 정류장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대로 제주그랜드호텔 사거리 근처에는 정류장이 한 방향으로만 설치돼 있어 시민들의 불편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정류장의 실태조사가 끝나는 대로 정류장 통.폐합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의 경우 기존 정류장이 없어질 경우 민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관계자들이 고심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버스정류장에 대한 통.폐합은 실시돼야 하는데 문제는 기존에 설치된 정류장이 없어질 경우 민원이 발생한다는 데 있다”며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와 함께 구형(FRP) 승차대와 지주형 정류장을 신형 승차대로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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