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공급 소외지역 주민들 박탈감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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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본격 공급, 연간 67만원 연료비 절감 효과 기대되지만…
   

2018년부터 제주지역에 본격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가 공급될 전망인 가운데 LNG를 사용하지 못하는 읍·면지역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7년 제주시 애월항 LNG 인수기지 건설이 완공되면 이듬해부터 제주시 동지역과 서귀포시 대륜동 제주혁신도시에 LNG가 공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LNG가 현재 도민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액화석유가스(LPG)의 절반 가격으로 공급되면 가구당 연평균 67만여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읍·면지역과 서귀포시 일부 동지역 주민들은 2018년 이후에도 LNG를 사용할 수 없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정부와 함께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LPG 소형 저장탱크 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과 주민 참여 저조 등으로 인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어촌지역에 LPG 소형 저장탱크를 설치하고 각 가정까지 배관으로 가스를 공급, 도시가스 수준의 편의성을 확보하고 연료비 부담을 20%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사업 실적이 올해와 내년 각각 1곳에 그치고 있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LNG 판매금액의 일부로 기금을 조성해 LNG를 공급받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2018년 이후에도 LNG를 사용하지 못하는 지역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4월부터 다음달까지 1000만원을 들여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LPG 소형 저장탱크 보급 사업이 읍·면지역의 연료비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사업비가 한정돼 있어 사업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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