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3관왕...체전 42번째 메달 목에 걸어
김수경, 3관왕...체전 42번째 메달 목에 걸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최소한 2년 이상 선수생활 지속...노력하는 선수로 기억되고파"

 

   

한국 역도의 간판 김수경(29)이 30일 전국체전 역도 시상식에서 금메달 3개를 한꺼번에 목에 걸었다. 제주 선수의 전국체전 최다 메달 획득기록 39개도 42개로 경신되는 순간이었다.

 

김수경은 이날 제주시 신성여중·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 역도 여자일반부 -63㎏급 경기에 출전해 인상에서 2차 시기 97kg과 용상에서 2차 시기 118kg을 들어 올려 차례로 금메달을 딴 후 합계에서 215kg으로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등극했다.

 

김수경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입은 데다 고향 제주에서 열린 대회여서 많이 긴장됐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늘 응원해 주신 도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수경은 제주사대부중과 중앙여고를 나와 2004년부터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땄고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특히 김수경은 중앙여고 1년 때인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체전에서 총 39개의 메달을 딴 데 이어 올해 14년째 대회에 참가해 금메달 3개를 추가하며 제주체육의 역사를 다시 한 번 고쳐 썼다.

 

 42개 메달 중 금메달이 무려 37개고, 은메달과 동메달이 각각 4개와 1개다. 전국체전 최다 메달 기록은 당장 내년에 자연스럽게 깨질 전망이다.

 

김수경은 “앞으로 체력이 뒷받침되는 한 선수생활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소 2년은 넘지 않겠느냐”며 활짝 웃었다.

 

제주 출신 스포츠 스타로서 이번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성화 점화자로 활약한 김수경은 대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수경은 “아무 사고 없이 선수들도 다치지 말고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란다”며 “개인적으론 항상 노력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