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TG, 3점포로 KCC 격파
원주TG, 3점포로 KCC 격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원주 TG가 신들린 듯한 3점슛을 앞세워 전주 KCC를 쓰러뜨렸다.

TG는 4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Anycall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경기에서 양경민과 데이비드 잭슨, 허재 등 슛쟁이들이 잇따라 터뜨린 3점슛에 힘입어 93대83으로 쉽게 이겼다.

TG의 이날 경기는 전체 93득점 가운데 절반 가량인 45점이 3점슛으로 채울 만큼 신나는 3점슛 잔치를 벌였다.

1쿼터에서는 3점슛 순위 1위인 데이비드 잭슨이 3점슛 3방을 연속 터뜨리더니 2쿼터에서는 양경민이 바통을 이어 받아 4개를, 3~4쿼터에서는 허재가 3개를 각각 꽂아넣었다.

승부는 TG가 이번 시즌 들어 KCC를 상대로 앞서 거둔 4승 무패의 전력을 확인이라도 하듯 초반부터 일찌감치 TG의 우세로 나타났다.

TG는 속공을 바탕으로 한 고감도 3점슛에다 데릭 존슨(17점.12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히 장악한 데 힘입어 앞서 나갔다.

2쿼터 중반 KCC 칼 보이드와 추승균의 연속 득점으로 36대37로 역전을 한 차례 허용했으나 고감도 3점슛을 잇달아 터뜨리며 멀찌감치 달아나 끝까지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승부는 결국 농구 천재 허재(12점)의 손으로 마무리됐다.
허재는 3쿼터 중반 58대54로 KCC가 4점 차로 좁혀오자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달아나기 시작, 절묘한 어시스트를 김주성에게 배달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허재는 4쿼터에서도 3점슛 2개를 추가, 점수차를 19점 차까지 벌려놓아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KCC의 주력인 가드 이상민은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듯 벤치와 코트를 오가면서 단 1득점에 그쳤고 외국인 선수 요나 에노사의 실책도 여전했다.

KCC는 4쿼터 3분여를 남겨놓고 주력인 칼 보이드와 추승균을 각각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TG는 이날 승리로 공동 1위와 승차를 5게임에서 4.5게임으로 좁힌 반면 KCC는 6위팀과 승차가 3게임에서 3.5게임으로 벌어져 플레이오프 6강 커트라인에서 더 밀려나게 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