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도시,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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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제주특별자치도를 ‘안전도시’로 인증했다.

2004년부터 사고겮攬着?감소를 통한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평화의 섬 이념 실현‘을 목표로 제주도가 추진해온 안전도시 인증사업이 3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그러나 WHO의 안전도시 인증이 곧 제주도가 안전하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제주도민들이 우리 지역사회를 안전한 도시로 가꾸어나가겠다고 세계인들에게 약속함을 뜻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말이다.

제주도는 국제관광지, 평화의 섬, 장수(長壽)의 섬이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손상 사고율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지난해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건수가 137.4명에 달하고 1만 대당 사망자수도 4.7명이었다. 사고건수나 사망자수에 있어서 전국 평균을 훨씬 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와 함께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수는 20.0명으로 전국 평균 13.2명을 크게 웃돈다.

가히 ‘사고 공화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로 인한 사회 경제적 손실과 감소는 엄청나다.

제주안전도시는 이러한 손상사고를 줄이기 위해 마련한 사고손상 예방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 도민의 살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도내 사고 손상률을 5년 이내 20%, 10년 이내 30%까지 줄여나간다는 제주안전도시의 이 같은 목표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그 성공여부가 달려있다. 도로교통사고와 가정 내 사고, 자살사고, 산업시설 사고 등 각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안전시트 및 보호장비 보급 등을 서둘러야 한다.

또한 노인낙상방지 등 고위험 연령과 고위험 환경에 대한 안전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전 도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등 체험교육장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할 것이다.

안전도시 개념은 1989년 9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제1회 사고와 손상 예방 학술대회’에서 태동됐다. 지역사회가 이미 안전하다는 뜻이 아니라, “주민들이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서 지속적이고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라는 의미다.

제주도가 평화의 섬, 장수의 섬, 건강도시, 국제자유도시에 이어 안전도시라는 이름이 명실상부하게 정착되도록 도민이 힘을 모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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