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2일(한국시간) 열린 리버풀과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1, 2차전 합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첼시는 지난 2월 리그 컵대회인 칼링컵 결승에서 아스널을 꺾고 우승하면서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챔피언스리그까지 4관왕 희망을 부풀려왔다.
정규리그는 마지막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에 승점 5차로 뒤지고 있지만 역전의 여지는 남겨 놓았고, FA컵은 20일 맨유와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가 문제였다. 지난달 26일 홈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지만 통산 5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리버풀의 끈질김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첼시는 2004-2005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도 리버풀에게 덜미를 잡혀 탈락하고 말았는데 그때의 악연을 이어가게 된 것이다.
첼시로서는 우크라이나산 득점기계 안드리 셉첸코와 독일 전차군단의 엔진 미하엘 발라크가 부상으로 빠지는 바람에 전력의 공백이 컸다.
이날 패배는 올 시즌 내내 구단주인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불화로 인한 경질설에 휘말렸던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의 향후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