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DP 25조원 달성 가능성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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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계획 미비...원 지사 "공격적인 산업정책 추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지역내총생산(GRDP) 25조원 달성의 실현 가능성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손유원 의원(새누리당·제주시 조천읍)은 19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24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GRDP 25조원 달성은 임기 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실천계획도 없는 상태에서 지난 9월 발표한 것은 국면전환용 홍보”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지난 9월 발표한 경제활성화 정책을 보면 제주형 창조산업 육성 외에는 성장을 주도할 산업은 없고 제도정비 및 개선, 지원정책 일변도로 돼 있다”며 “성장은 산업이 주도하고 제도나 지원책은 성장환경만 조성할 뿐으로 제주경제를 이끌 성장기반 구축 정책이 부실하다”고 질타했다.

손 의원은 “창조산업 육성은 다른 지자체에 선점효과를 뺏긴 상태고 용암해수산업, 화장품클러스터사업은 당초 계획과 달리 매출과 고용 효과가 미미하다”며 “성장기반을 위해서는 제주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가공사업 육성, 마이스산업 강화, 쇼핑인프라 확충, 스포츠산업 인프라 확대, 우수 벤처기업 유치 및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태민 의원(새누리당·제주시 애월읍)은 “특별자치도 출범 이전인 2000년부터 20005년까지 제주도의 GRDP 평균 증가율은 10.8%으로 전국 평균 10.5%와 별 차이가 없고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인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평균 증가율은 6.5%로 전국 6%와 특별한 차이가 없다”며 “1차산업이 영세하고 2차 제조업은 빈약한 상태이며 3차 서비스업은 제주 GRDP에 기여하는 역할이 25%에 그치는 경제현실에서 GRDP 25조원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수단을 갖고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공항 인프라 및 크루즈터미널 확충, 국제적 수준의 카지노 정비, 복합리조트, 국제적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제주경제를 도약시키기 위한 밑받침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부분을 반영하면 GRDP 25조원 달성 시기를 당초 약속한 2019년보다 2~3년 앞당길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산업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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