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권상우 주연 영화 ‘숙명’ 제주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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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 ‘한류열풍’이어간다
한류톱스타 송승헌, 권상우 주연의 ‘숙명’(가제)이 제주에서 촬영돼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이 일으킨 제주발 한류열풍의 화력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한류 ‘빅3’가 제주에 집결하는 셈이다.

김재윤 국회의원과 김해곤 감독, 제작사 MKDK 김대희 이사는 3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암흑가에서 벗어나려 분투하다 결국 덫에 걸려 나락으로 추락하는 세 청년의 비극적인 숙명을 다룬 이야기로,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정통 느와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영화 제작비는 총 40억원이고 이달 말 크랭크인 해 12월에 개봉한다. 제주에선 120명가량 배우와 스텝이 6월부터 한 달여간 제주시 칠성로를 중심으로 도일원에서 촬영할 계획인데 전체비중의 45%에 달한다. 서울에서 30%를 찍고 나머지는 전국도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재윤 의원은 “영화가 당초 부산에서 촬영될 계획이었는데 제주특별자치도가 2500만원과 촬영장비 보조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2주전 제주촬영으로 선회했다”고 언급한 후 “송승헌과 권상우의 제주 촬영에 따른 파급효과로 일본관광객이 2만명 가량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와 한류 메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극중에서 송승헌은 이야기 화자이자 살인누명을 쓰고 교도소를 갔다 온 의리파 김민우 역, 권상우는 욕망으로 인해 비참한 파국을 맞는 조철중 역을 맡아 농밀한 연기력을 과시한다.

김해곤 감독은 ‘파이란’을 통해 작가로 인정받고 지난해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후 이번에 두 번째 작품을 연출하는데 “제주와 영화 상호간 막대한 시너지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극단 ‘춘추’에서 배우와 연출가로 활동했고 ‘장군의 아들 3’ 이후 수많은 영화에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내 영화배우로도 잘 알려졌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류스타 송승헌과 권상우의 영향력, 김해곤 감독의 역량에 전폭적 신뢰를 보이며 향후 촬영지의 관광 상품화와 한류관광객의 증가가능성을 주목해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한류와 관광을 접목시킨 새로운 고부가가치 문화관광상품을 창출키 위해 산남지역에 한류문화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어 제주발 한류열풍의 폭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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