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도의회 도정질문서 답변
제주도의회는 20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출석시킨 가운데 제324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도정질문을 실시,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이날 고충홍 의원(새누리당·제주시 연동 갑)은 “원 지사는 간부공무원 합동워크숍과 언론 인터뷰 등에서 공항 24시간 운영, 기존공항 확충은 10년 후 불가피라는 발언을 하면서 의도적으로 제2공항 건설로 몰고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공항 인프라 확충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지금 진행대로 한다면 2015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2016~2017년 제주공항 기본계획 수립, 2018~2020년 제주공항 건설 고시, 2021년부터 착공하더라도 2030년이 돼야 완공된다”며 “용역을 무조건 믿는 것이 아니라 도지사의 의지와 복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의도적으로 특정안에 대해 몰아가는 것은 없고 기존공항 확장과 제2공항 건설 등 두가지 안의 장단점 모두를 도민설명회에서 밝히고 있다”며 “제주공항이 이미 포화되고 있는 만큼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수립 및 고시 등의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2022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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